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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템플스테이 1박 2일 후기 2 (아침예불, 약사암, 영천굴, 관음전, 천진암 산행)

일상/국내 여행

by traveler 2024. 7. 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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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템플스테이의 두 번째 날이다. 아침에 아침 예불이 있는데 들을 사람은 듣고 안들을 사람은 안 들어도 된다. 그렇지만 언제 새벽에 예불을 들어보는 경험을 해볼까 싶어서 들었다. 새벽 4시 30분에 정신이 없었지만 듣고 왔다. 그리고 아침에 밥이 들어갈까 싶겠지만 너무 잘 들어갔다. 백양사 템플스테이에 있으면 총 3 끼니를 먹게 된다. 첫째 날 저녁, 둘째 날 아침, 둘째 날 점심이다. 아침은 안 들어간다고 넘기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열심히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아침예불 (04:25 ~ 05:00)

아침 예불은 4시 25분에서 5시까지이다. 생각보다 정말 이른 시간이다. 잠에서 덜 깬 상태지만 귀한 경험을 놓칠 수 없으니 일단 갔다. 들어가니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많이 오셨다. 거의 다 오신 것 같다. 예불을 들을 때는 책을 나눠주시는데 스님께서 예불을 읽어주시고 사람들은 나눠준 책을 열심히 놓치지 않고 같이 읽거나 눈으로 따라서 보면 된다.

예불이 끝나고 나서는 사람들이 모두 해산하는데 우리는 같이 108배를 하기로 했다. 호기롭게 해 보기로 했는데 근데 또 생각보다 108배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 20분이면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놀랐다.

평소 같았으면 아직 자고 있을 시간인데 이시간에 다른 곳에서는 이미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나도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아침공양 (06:15 ~ 06:50)

이 아침을 먹으려면 6시까지 일어나서 와야한다. 6시 15분부터 6시 30분까지가 아침 공양시간이다.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늦지 않게 밥을 먹으러 갔다.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다 오신 것 같았다. 6시에 이렇게 음식을 내주시려면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서 준비하셨을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역시 아침 공양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다 먹은 후에는 설거지까지 하면 완성이다. 집에서도 이렇게 해야 하는데 밥 먹고 내 그릇하나 설거지하는 것까지가 공양의 한 사이클이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아침공양
백양사 템플스테이 아침공양

 

 

백양사 템플스테이 약사암 산행 (07:00 ~ 09:00)

아침공양을 하고 침구류 반납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다. 이 시간 동안은 자유롭게 약사암에 다녀올 사람은 다녀오면 된다. 우리는 천천히 약사암에 갔다 왔다. 가다 보면 간 김에 영천굴도 구경하게 된다. 이 산행은 같이 가는 사람은 없고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길이 살짝 헷갈려서 지도를 이용해서 확인하며 갔다. 전체 산행은 왔다 갔다 사진도 찍으면 1시간 20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 

백양사에서 약사암 가는 길

 

약사암 가는 길
약사암 가는 길

특별한 문구가 쓰여있다 빨리 가려고 하면 늦게 도착하고 늦게 가려고하면 빨리 도착한다. 빨리 가려고 하면 30분 만에 가고 천천히 가려고 하면 10분 만에 도착한다는 문구. 빨리 올라가는 것에 초첨을 맞추기보다는 걷고 숨 쉬고 푸른 자연을 보면서 생각하고 걷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는 뜻인 것 같다. 쓰여있는 문구대로 굳이 빨리 가려고 하지 않았다. 걷는 것 자체를 즐겼다.

 

약사암
약사암에서 내려다본 전경

약사암에 도착했다. 약사암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 멋졌다. 단풍이 질 때 오면 더 멋지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산의 능선이 너무 아름다웠다. 약사암에서 풍경을 감상하다가 다시 영천굴로 향했다. 조금만 더 가면 영천굴이니 기왕에 온 거 영천굴까지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약사암에서 영천굴로 가는 길

영천굴 가는 길

한 차례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으리오! 문장에 위로를 얻고 간다. 

영천굴 가는 길

영천굴 가는 길에 안내표지만을 잘못해독해서 처음에는 이게 영천굴인가 싶었다. 산이 안내 없이 막는 경우가 종종 있다보니 영천굴도 혹시 막아놨나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내려갈뻔했다. 돌아내려 오는 분들께 이게 영천굴이냐고 여쭤보니 아니라고 했다. 조금 더 가야 한다고 했다. 물어보길 잘했다. 혹시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우리처럼 헷갈리는 사람이 없기를.

 

영천굴 가는 길
영천굴 영천수 설명
영천굴 영천수
영천굴 영천수
영천굴 영천수

영천수가 흐르고 있다. 살짝 맛을 보았다. 진짜 살짝 먹어봐서 맛이 기억이 잘 안 난다. 뭔가 미묘한 맛이 났던 것 같기도 하다.

영천굴에서 내려다본 풍경
영천굴 2층에 있는 관음전
영천굴 2층에 있는 관음전

영천굴 2층으로 올라가면 관음전이 있다. 여기에도 부처님이 계셨다. 기도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서 조용히 내려왔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부처님이 계시다니 신기했다. 약사암과 관음전에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계신 분들을 보니 나도 마음속에 그 간절한 마음을 일상 속에서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 길이 너무 멋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걸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천진암 (10:15 ~ 10:30)

천진암
천진암 대웅전
천진암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곳은 천진암이다. 템플스테이 입구에서 다 같이 이동한다. 올라가면서 비자림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신다. 잎사귀모양이 뾰족한데 아닐 비(非) 모양으로 생겨서 이름이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손바닥으로 비비면 좋은 향이 나는데 시기에 따라서 그 향이 더 진하게 올라올 때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은은하면서도 숲향 같은 느낌의 향이었다. 

천진암에서 한 바퀴 구경을 하고 나면 이제 정관스님을 만날 차례이다. 정관스님과의 공양시간이 이번 템플스테이의 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정관스님과의 점심 이야기도 다음 기록에 남겨두려고 한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둘째 날 후기 요약

백양사에서의 이른 예불과 108배는 선택사항이었지만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아침 공양도 든든하게 먹고 약사암, 영천굴 산책도 잘한 것 같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 만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첫째 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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